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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목분석 리포트

KT (030200) - 만약 희망퇴직 실시하면 배당은 급감합니다

12개월 매수 의견/TP 4만원 유지, 33,000원 이상에서 굳이 왜 KT?

 

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/12개월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한다. 투자 기간을 1년으로 가져 간다고 보면 그렇다. 하지만 향후 3개월간은 탄력적인 주가 반등을 나타낼 가능성이 낮고 혹시 대규모 명퇴/북크렌징 등 잠재 리스크 부각 시 일시적 주가 급락 가능성도 존재하는 바 연말까진 보수적인 투자 자세를 견지할 것을 권한다. KT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해도 33,000원이면 기대배당수익률이 5.9%에 불과하다. 역사적으로 볼 때 상단 이나 시중 금리, 이동전화 서비스매출액 성장률을 감안 시 높다고 보기도 어렵다. 경쟁사와 비교하면 더 그렇다. 자사주 소각으로 매년 2~3%씩 DPS 성장이 유력한 SKT와 달리 KT DPS 성장은 불확실한데도 기대배당수익률은 SKT대비 1%나 낮다. 아직은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속에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어 수급상 강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과연 10월에도 이러한 추세가 유지될 지 의문이다. 현재 KT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감안할 때 하반기엔 KT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속에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. 굳이 33,000원 이상에서 KT 주식을 매수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.

 

 

 

구조조정 실시한다면 올해가 적기, 대규모 희망퇴직금 지급 시 배당 훼손 불가피

 

KT 김영섭 CEO 취임 이후 조직 개편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. 일부 언론에서는 연말 대규모 인사를 언급하는데 만약 조직 슬림/통폐합 속에 희망퇴직이 실시된다면 올해 초부터 우려했 던 KT 이익 급감 및 배당 감축 가능성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 다. 9년 전 KT는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하였고 이에 따라 일회성 인건비 1.2조원이 영업비 용으로 반영되 바 있다. 향후 희망 퇴직 인원을 봐야 알겠지만 최소 5천억원에서 최대 1.5 조원이 당기 비용으로 처리될 것이며 아마도 올해 4분기에 반영할 공산이 커 보인다. 2026 년 3월까지가 임기인 김영섭 CEO가 본인 입장에서 중요한 2024년 실적을 굳이 건드릴 필 요가 없기 때문이다. 2014년엔 KT가 명퇴금 지급에 따른 대규모 적자로 배당을 지급하지 못 했고 이후 주당배당금은 500~800원 수준을 기록했다. 9년간 KT 체력이 몰라보게 달라지긴 했지만 희망 퇴직이 실시된다면 DPS 급감은 불가피해 보인다.

 

 

 

장기 호재/단기 악재 존재, 과거 경험상으로는 주가 하락 시 매수가 정답

 

능력 있는 새로운 KT CEO가 등장했을 때 처음에는 투자가들이 환호했지만 조직 슬림화/적 자 사업 정리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및 이에 따른 일시적 배당 축소가 언급되었을 때는 전 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. 장기적으로 더 좋은 회사로 탄생하겠지만 당장의 불이익이 못마땅 하였기 때문이다. 주가는 단기 하락 후 회복되는 모습이었다. 현재 KT 주가는 결코 향후 발 생할 리스크를 반영한 수준이 아니다. 다시 한번 리스크 부각 시 저점 매수를 고민할 필요 가 있겠다